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3월 말까지 수출 중소기업에 3조1000억 원을 지원, 전년 동기보다 21%나 늘렸다.
↑ 자료: 수출입은행
김 행장은 취임 초 중소기업에 대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조직인 '중소기업지원단'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 이 제도를 통해 매주 1회 이상 45개 지역 63개 기업을 방문, 애로사항을 챙겼다.
또 지난해 6월 서울과 수도권 수출중소기업 포럼을 창설한데 이어 지방권역별 수출중소기업 포럼도 만들었다. 은행장과 회원사 CEO간 상시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해 현장 중심의 중소기업 밀착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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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적극적인 현장 경영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개선으로 이어졌다. 고금리 기간에 원화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중소기업 고객들의 금리가 평균 1.5~2.0% 포인트 낮아졌다. 190여 개 중소기업의 대출금 5000억 원에 대한 평균 금리가 6.5%에서 4.7%까지 낮아졌다.
중소 협력사들이 조선사 앞으로 원부자재를 납품하면, 수은이 즉시 해당 중소 협력사의 계좌에 대금을 입금하는 네트워크대출이라는 것도 나왔다. 중대형 조선사의 5000여 개 협력사에 연간 2조9000억 원이 지원됐다. 이밖에 790여 개 중소기업의 대출금 2조5000억 원에 대한 만기 연장도 이뤄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년 전 금융위기 때 수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는데 이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