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 PSA 대상 부품기술 전시회 열어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4.11 12:00
글자크기

유럽 프리미엄 및 대중차 메이커 등에 수출 확대로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현대모비스는 지난 7~8일 양일간 프랑스 벨리지 PSA 기술연구소에서 'PSA Tech Show'를 열었다. (사진은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이 PSA 구매 및 기술개발 중역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멀티미디어 제품 및 제동, 조향, 램프부품의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현대모비스는 지난 7~8일 양일간 프랑스 벨리지 PSA 기술연구소에서 'PSA Tech Show'를 열었다. (사진은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이 PSA 구매 및 기술개발 중역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멀티미디어 제품 및 제동, 조향, 램프부품의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223,500원 0.00%)가 판매대수 기준 유럽 2위 완성차 회사인 푸조시트로엥(PSA)사를 대상으로 부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8일 양일간 프랑스 벨리지(Velizy)시에 위치한 PSA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중역과 기술개발 인력 17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친환경 기술·멀티미디어 제품 및 제동, 조향, 램프부품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PSA Tech Show'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PSA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로 디젤-하이브리드 엔진 분야에서의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비가 뛰어난 유럽형 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PSA측은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가 삼성LED와 공동개발 중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와 프리미엄 사운드, AV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등 첨단 인포테이먼트 (Information+Entertaiment)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미국·중국·인도 등에 비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취약했던 유럽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한편 국내 부품업체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2000년도 초만 하더라도 국내부품업체들 입장에서는 쳐다보기도 어려운 높은 벽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하는 차량들이 IQS(초기품질지수)와 VDS(내구품질지수)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현대모비스 등 국내 부품업체들의 능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BMW는 3~4년 전부터 국내부품업체들과 꾸준한 접촉을 시도해왔으며 BMW 구매담당 최고위층 중역은 최근 현대모비스의 아산모듈공장 및 포승MDPS 공장 등 경인사업장을 둘러보며 현대·기아차 국제 경쟁력 향상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해외 부품기술 전시회 및 해외 완성차 VIP급 인사초청을 통해 작년 중순부터 다임러에 3500만불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불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폭스바겐에 2000만불 상당의 램프, BMW에 8000만불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은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품전시회 및 수주 상담을 전개해 유럽 및 미국·중국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 비율을 높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 업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60%늘어난 8억8000만달러로 정하고 공격적인 해외영업 마케팅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3200억원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책정하는 한편 연구 인력도 작년 대비 20% 늘어난 1500명을 확보 운영해 제동·조향·안전 및 친환경 기술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