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작업 마무리‥별 성과 없어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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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조시간 이용해 작업 재개 예정

'천안함'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간 인양업체는 10일 오후 9시쯤까지 수중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함미 인양을 담당하는 88수중개발은 전날 함체 스크루 부분에 인양용 체인 1개를 연결한데 이어 이날 2개조 4명의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용 체인 1개를 더 연결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패했다.

해양개발공사가 인양을 맡은 함수 쪽에서는 함체에 연결된 와이어 2개를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인양팀은 일단 이날 철수한 뒤 날이 밝는 대로 기상여건을 고려해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11일 사고해역은 바람 초속 6∼9m, 파고 0.5∼1m로 기상상태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점차 '사리'에 가까워지면서 물살이 빨라져 최대유속이 3.7노트(초속 1.9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양된 함체를 실을 바지선들은 이날 오후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탑재 준비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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