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인양팀이 9일 오후 함미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1개를 굵기 90㎜짜리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함미와 함수 쪽 모두 체인을 묶을 위치는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함미에는 모두 3개의 체인이 연결될 예정이며 인양팀은 우선 함체에 유도용 로프를 연결한 뒤 이 로프를 1∼3인치 굵기의 와이어로 교체했다가 다시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는 순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양팀은 같은 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2개조 4명의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 작업을 재개해 함체에 연결해놓은 1인치 굵기의 와이어 2개를 3인치 굵기의 와이어로 교체했다. 인양팀은 이 와이어를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금'기간이 끝나면서 이날부터 사고해역의 유속이 본격적으로 빨라지기 시작해 최대 유속이 3노트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사고해역에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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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날도 함정 11척과 고무보트(IBS) 16대, 해병대원 480명 등을 사고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및 부유물 탐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백령도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해역의 바람은 초속 6-9m, 파고는 0.5-1m로 예상된다. 정조시간대는 1구역(함미)과 2구역(함수) 모두 오전 11시40분∼오후 1시50분, 오후 5시50분∼오후 8시까지다.
한편 전날 함수 쪽에서 수중작업 도중 잠수병 증세를 보여 평택함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민간 잠수사 1명은 상태가 호전돼 작업에 다시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