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날씨 흐리고 유속 빨라져‥인양 난항 예상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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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16일째를 맞은 10일 백령도 사고해역은 전날보다 바람은 약해지겠지만 유속이 느린 '조금' 기간이 끝나면서 물살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령도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백령도와 인근 서해상에는 오전에 한때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람은 초속 6-9m로 전날보다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파고도 0.5-1m로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양업체는 이날 기상여건을 고려해 오전 10시쯤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유속이 빨라지기 시작해 최대 유속이 3노트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인양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인양업체 측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수중작업을 벌여 함미 스크루 부분에 유도용 와이어 1개를 연결했다. 그러나 함미 쪽보다 작업 진행 속도가 빨랐던 함수 침몰해역에서는 강풍과 파고가 높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양업체는 이날 작업을 재개해 함체에 연결해놓은 와이어를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이날도 함정과 고무보트(IBS), 해병대원들을 사고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및 부유물 탐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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