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증시 회복세 상당기간 지속될 것"(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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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최근 주식시장의 회복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다.

윤 장관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주식매입 자금에다 채권시장에 10조원 넘게 유입됐고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1분기 기업의 실적도 좋아 종합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돼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윤 장관은 외국 투자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내외 환경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 한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약보합보단 강보합 상태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게 서민 주택안정이나 경기보완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5% 수준의 성장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재정위험에 따른 국가부도 사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세입이 늘고 세출이 줄어 국가채무 문제가 많이 호전됐다"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최근 고용시장 동향과 관련, "1, 2월 실업률이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구직활동 증가 때문이고 구직이 시작된 것은 긍정 신호"라며 "3월 이후에는 이런 점이 반영되면서 고용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말 폐지된 장기주식형 펀드 세제혜택 부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 위원장은 최근 주식형 펀드 환매 사태에 따른 자금 이탈과 관련, 세제혜택을 되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단기 투자를 장기로 전환할 경우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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