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에 유도용 와이어 연결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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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정조시간 이용해 추가 작업 예정

'천안함'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88수중개발'은 9일 함미 함체에 유도용 와이어 1개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 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8개조 16명의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 2시간여 동안 수중작업을 벌여 스크루와 바다 밑바닥 사이에 있는 1m가량의 공간에 3인치짜리 유도용 와이어 1개를 연결했다. 인양팀은 오후 정조시간대를 이용해 다시 수중작업을 재개해 와이어를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함미 쪽보다 작업 진행 속도가 빨랐던 함수 침몰해역에서는 이날 강풍과 파고가 높아 당초 계획했던 인양용 체인 교체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다만 오후 4시44분쯤 함체를 인양할 3600t급 민간크레인 '대우3600호'의 작업 위치를 정한 뒤 닻을 내려 선박을 해상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완료했다.



앞서 함수 쪽에는 유도용 와이어 2개를 연결한 상태로 인양팀은 기상여건을 고려해 이날 중으로 수중작업을 재개, 추가로 2개의 유도용 와이어를 연결할 부분을 찾고 이미 연결된 와이어는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날 수중작업 재개가 가능한 정조시간대는 함미 쪽은 오후 4시40분∼7시30분, 오후 11시10분∼10일 오전 1시40분까지며 함수 침몰해역은 오후 4시40분∼오후 8시20분, 오후 10시50분∼10일 오전2시까지다.



한편 군은 이날도 함정 7척과 고무보트(IBS) 16대, 관공선 1척, 해병대원 480명을 사고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및 부유물 탐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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