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고위관계자는 9일 "산은사모펀드(PEF)의 대우건설 매입이 금호타이어 등 금호그룹 4개 계열사의 경영정상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대우건설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PEF는 FI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주기로 하고 전제조건으로 금호산업ㆍ금호타이어ㆍ금호석유화학ㆍ아시아나항공 등의 경영정상화를 전제조건으로 동의서를 받았다.
하지만 처분당시 주가가 1만2500원에 못미칠 경우 처분 가격과의 차액만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어 FI들이 다시 반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팬지아데카와 리만브라더스인터내셔널 등 2개 해외 FI들은 계약당시 차액결제조항을 명시해 손해를 보지 않지만, 16개 국내 FI들은 상황이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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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PEF의 대우건설 매입은 FI와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두달여 가량 늦춰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