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초강력 압박을 가함에 따라 현대아산 등 관련기업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주영 기잡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한 강경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남조선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그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
[녹취] 현대아산 관계자
"남북 모두 대화를 통한 관광 재개 입장을 밝혀온 만큼 진지하고 진전된 남북간 대화를 촉구함.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는.."
대북관광이 2년째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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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아산의 영업손실은 322억원. 지난 2008년 54억원에서 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손실 또한 299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몇 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70% 인원이 회사를 떠난 상태입니다.
현재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머물고 있는 사업체 인원은 76명이며 이 가운데 현대아산 소속은 내국인 20명과 중국동포 30명을 합한 50명입니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투자한 다른 업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며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도 우려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주/ 청와대 부대변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금강산 관광문제는 일방적 조치로 해결할 게 아니라 당국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남북간 기싸움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남북이 어떤 해결방안을 내놓을지 현대아산 등 관련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