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온도 습도 등 태어난 환경에 적응해서 각기 다른 신체 감성 지성의 활동주기가 있다는 뜻이다. 일종의 생명시계다. 생체리듬의 예언적 가치에 대한 찬반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생명체는 생체리듬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미식축구팀들은 시합 당일 출전선수를 선발할 때 선수 개개인의 생체리듬을 고려하고 있고, 미국 독일 일본의 상당수 의사들은 생체리듬이 저조한 날에는 수술을 피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체리듬의 주기는 크게는 계절별, 월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같은 달에도 초순 중순 하순에 따라 달라진다. 좀더 좁히면 일주일에도 주초 주중 주말이 다르고 하루에도 새벽 오전 낮 오후 심야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하루에도 오전 라운드에 맥을 못 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후 라운드에는 체력이 달려 허덕이는 사람도 있다. 일상생활에도 야간형 또는 주간형의 구분이 있듯 골프를 하는 사람도 생체리듬에 따라 오전형 오후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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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정도의 시차가 나는 비행기 여행을 했을 때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찾으려면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것이 골프 약속이다. 라운드 일정이 잡히면 싫든 좋든 따라야 한다. 골프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면 자신의 생체리듬을 골프 일정에 맞추는 게 현명한 골퍼의 자세다.
오후에 생체리듬이 피크에 오르는 사람이 새벽 골프약속이 있다면 새벽에 생체리듬이 피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3~4일 전부터 새벽 일찍 일어나 신체 감성 지성이 최고점에 이를 수 있도록 워밍업 할 필요가 있다.
생체리듬이 오전형인 골퍼에게 오후 라운드가 잡혀 있다면 오전에 늦잠을 자고 오후를 오전처럼 맞아 오후에 쓸 힘을 비축해두면 오후에 지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전천후 골퍼란 아무 때나 라운드를 마다않는 골퍼를 뜻하는 게 아니라 일정이 잡히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라운드에 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체리듬을 미리 조절할 줄 하는 골퍼를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