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하토야마 '독도 야욕' 묵과 못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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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독도 발언과 관련, "초등교과서 검증과 외교청서에 이어 일본의 독도 야욕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으로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다.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7일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은 전혀 변함이 없다"며 '독도는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2010년 외교청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일본은 후세에까지 거짓역사를 남겨 사실상 침략교육 약탈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의도가 뭐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과거사에 눈 감고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일본에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감정적인 대응을 유도하고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려는 전략을 알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독도 문제는 이견이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와 시민사회 온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공동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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