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9일 개장 전 장외 대량매매(블록세일)를 통해 우리금융 (11,900원 0.0%) 지분 7%(5642만주)를 매각키로 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물량은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65.97% 중 '7%(5642만주)'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1만6000원) 대비 0~4%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예보는 9000억원 안팎의 공적 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예보는 이날 오후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 대우증권, UBS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과 매각 물량 및 가격을 세부적으로 협의했다.
예보가 이번 블록세일을 완료하면 잔여 소수지분(9% 미만)의 경우 추가 블록세일 절차를 밟거나 우리금융이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예보는 올 상반기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확정한 후 하반기에 합병이나 지배지분(50%+1주)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을 민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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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록세일이란 소수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쪼개 시장에 파는 것으로 장 마감 후 주관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익일 개장 전 대량매매로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