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8일 대우자판으로부터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채권은행간 실무 협의를 통해 워크아웃 필요성에 공감했고, 채권액 기준으로 75%가 찬성을 하면 되기 때문에 워크아웃 개시가 확실시 된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우자판의 자금흐름과 자구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시키는 방안이 최선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25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가 이달말 도래하고, 올해말까지 4000억 원이 넘는 회사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 매출원인 GM대우의 일방적인 결별 통보와 송도 도시개발사업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지난해엔 45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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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판매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송도 부지와 우리캐피탈 등 핵심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회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