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대우자판, 결국 워크아웃(상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0.04.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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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채권단협의회서 최종결정… 주가 10% 급등

자금난에 빠진 대우자동차판매 (0원 %)가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절차를 밟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8일 대우자판으로부터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오는 14일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채권단 협의회를 갖고 워크아웃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채권은행간 실무 협의를 통해 워크아웃 필요성에 공감했고, 채권액 기준으로 75%가 찬성을 하면 되기 때문에 워크아웃 개시가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14일까지 대우자판에 대한 채권상환은 유예된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우자판의 자금흐름과 자구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시키는 방안이 최선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25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가 이달말 도래하고, 올해말까지 4000억 원이 넘는 회사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 매출원인 GM대우의 일방적인 결별 통보와 송도 도시개발사업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지난해엔 45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채권단은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판매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송도 부지와 우리캐피탈 등 핵심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회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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