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30분 인양작업 재개‥함수 와이어 연결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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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 쪽은 수중탐색 작업 마무리한 뒤 와이어 연결

'천안함' 침몰 14일째인 8일 사고해역에서는 유속이 가장 느린 '조금' 때를 맞아 인양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함수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해양개발공사 관계자는 "7일 오후 함체 밑 터널 굴착작업을 마무리하고 1인치 굵기의 와이어 2개를 연결했다"며 "와이어를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개발공사 측은 이날 함수에 추가로 2개의 와이어를 연결하고 이미 연결된 와이어는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업체는 체인 연결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9시쯤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인 3600t급 민간크레인 '대우3600호'에 체인을 연결, 본격 인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함미 인양을 담당하는 88수중개발은 이날 중으로 수중조사 및 탐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터널 굴착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간업체 관계자는 "기상여건만 양호하면 함체 인양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조기간을 이용, 최대한 신속히 인양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날도 인양작업과는 별개로 사고해역에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여단(UDT) 요원 20여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사고해역은 대체로 맑고 바람도 초속 6∼11m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고도 0.5∼1.5m 안팎으로 높지 않겠고 최대유속도 1.5노트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며 유속이 1노트 이하로 떨어지는 정조시간도 최대 4시간까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바람이 초속 9∼13m로 강해지고 파고도 1.5∼2.5m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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