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실업률 낮출 정도로 회복세 강해질 것"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4.08 05:37
글자크기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7일(뉴욕 현지시간) 경기회복의 지속에 대한 믿음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미국경제가 숲을 아직 벗어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경제가 점차 나아져서 실업률을 천천히 끌어내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제환경이 개선되면 소비심리가 좋아지고 은행들도 대출에 나서면서 회복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 덕분에 기업들이 비용을 통제하면서 인플레 압력을 상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약속은 되풀이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부의장은 별도 행사에서 "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 후 전직 고위 재무관료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고용이 늘지 않고 있다"며 "고용이 훨씬 크게 늘려면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