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 녹지공원 풍부한 친환경단지로 변신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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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보라매~신풍역 일대, 아파트 9개 동과 녹지공원 조성

신길뉴타운, 녹지공원 풍부한 친환경단지로 변신


노후주택 밀집지였던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녹지공원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주거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일대 '신길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3차 뉴타운지구인 신길재정비촉진지구는 그동안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신풍역 인근 신길3구역 3만8502㎡는 용적률 230%를 적용받아 지상 7~32층의 아파트 9개 동, 총 658가구(임대 119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근린공원 5곳, 테마공원 5곳과 이를 연결한 순환형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테마공원은 메낙골 근린공원의 녹지공간을 활용한 웰빙 공원, 체육공원, 교육공원, 보라매역세권과 연계한 이벤트 공원 등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설계기법을 반영하고 빗물 재활용 계획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보육시설을 어린이공원과 중앙광장에 인접해 배치하고 담쟁이덩굴, 사철나무 및 장미 등을 심어 외관을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거형태를 도입한다. 경사지인 메낙골 근린공원 주변에는 지형차를 고려해 테라스형을, 주출입구 도로가로변에는 전망 확보를 위해 타워형을, 그외에는 판상형을 배치하는 등 지역 특성과 주민의 생활패턴에 맞는 주거형태가 적용된다. 도시미관을 위해 단지 내 중 저층을 혼합 배치해 다양한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중앙광장 하단에는 자연채광이 가능한 썬큰(침상형 광장)을 도입한 지하주차장, 부대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만든다. 근린공원~중앙광장~ 출입구를 이어주는 실개천과 자전거도로도 조성한다.

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신길뉴타운은 서울 서남권의 영등포 부도심과 여의도지역의 배후 주거도시로서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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