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H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오리사옥 매각 입찰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한 곳도 없어 조만간 재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재공고 일정은 좀더 협의가 진행돼야 확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LH 오리사옥 매각 첫 입찰이 유찰된 것은 공급가격이 4014억원에 달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가입찰을 피하기 위해 수의계약 전략으로 나오면서 신청자가 없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리사옥은 대지면적 3만7997㎡, 건축연면적 7만2011㎡로 본관은 지상 8층 지하 2층, 별관은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구성돼있다. 1997년 옛 주택공사가 이전한 뒤 2009년 10월 통합공사 출범 전까지 본사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오리사옥은 지난해 8월 성남시의 제1종지구단위계획 세부지침 개정으로 지상 12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졌고 용적률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별관은 지상 15층까지 오피스텔 등으로 건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