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워크아웃 초읽기, 건설부문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4.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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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 (0원 %) 건설부문은 지난 2001년 8월 건설업 진출 6년 만에 도급순위 885위에서 44위로 상승, 100대 건설사에 진입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자리를 잡았다.

전체 회사 매출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지난해 매출액 5959억원, 수주 836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수주 잔고는 2조166억원이다. 지난해 사업별 수주 비중은 공공공사가 2449억원, 주택사업 3065억원, 민간건축 586억원, 해외사업 2260억원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48위며 주택브랜드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가치를 담고 있다는 의미의 '이안(iaan)'과 주상복합아파트용 '엑소디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의 핵심 사업장은 송도 부지 91만5000㎡다. 현재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및 주거·상업복합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설립됐으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땅을 PFV에 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과 시공권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땅을 PFV에 매각하는 것은 대규모 자금을 한꺼번에 조달함으로써 부채를 갚고 중장기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공권을 매각하더라도 대우자동차판매는 시행사로서 시행이익을 챙길 수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관계자 "지급보증 여력이 떨어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힘든 만큼 대형건설사들에 시공권을 매각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토지매각대금으로 빚을 갚고 시공권 매각으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도시개발사업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 53만8600㎡에 쇼핑몰과 문화시설, 학교 등을 포함한 3800여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6만7000명에 달하는 신규고용창출 효과와 5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 1조원의 임금유발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송도사업장 외에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시공권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아산 및 평택 분양사업장 등 30여개 개발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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