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업…'조금', 기상상태 호전에 가속(상보)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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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인양작업이 유속이 가장 느린 '조금'시기와 현지 기상상태 호전에 힘입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침몰해역에서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민간 인양업체는 7일 오후 1시 50분쯤 함수 침몰지점에서 수중조사를 시작한데 이어 오후 3시30분쯤 함미 침몰해역에서 굴착위치 선정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고 해상 날씨가 양호한 편이어서 오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군과 민간업체는 오후 8시쯤 인양작업에 투입될 3000t급 바지선 '현대프린스 12001호'가 사고해역에 도착 예정이고 8일 오전 8시쯤 3600t급 인양크레인인 '대우3600호'도 사고해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1차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체인을 함체에 연결하는 2단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사고 해상과 해안에서 미 해군 함정 1척을 포함 9척의 함정과 고무보트 16대, 해병대 병력 480명을 투입해 실종자 및 부유물 탐색 작업도 병행된다.

한편 이날 정조시간대는 1구역(함미)의 경우 오후 1시50분∼오후 5시10분, 오후 8시∼오후 11시40분이며 2구역(함수)은 오전 6시10분부터 '사리' 전까지 정조기간이 계속된다. 또 사고해역의 파고는 1.5m가량이며 초속 10∼20m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 수온은 4∼5℃며 최대유속은 1.5노트(초속 0.8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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