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브라질 BM-C-30광구 원유생산 성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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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원유 7500배럴-가스 400만 입방피트 시험생산...1만5000배럴까지 확대 가능

SK에너지가 원유층을 발견한 브라질 BM-C-30 광구에서 원유 및 가스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는 7일 브라질 BM-C-30 광구 내 와후 구조에서 하루에 원유 7500 배럴, 가스 400만 입방피트를 시험 생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BM-C-30 광구 위치↑브라질 BM-C-30 광구 위치


BM-C-30 광구는 브라질 에스피리투 산토 연안의 캄포스 분지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이 광구에 참여해 탐사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광구에는 SK에너지(지분율 20%)를 비롯해 미국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아나다코(지분율 30%), 미국 데본에너지(지분율 25%), 인도 IBV(지분율 25%) 등 총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08년 10월 광구 남부지역에서 시추를 실시해 1차적으로 원유부존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엔 광구 북부지역에서 시추를 진행하던 중 암염층 하부 약 27미터 구간에서 양질의 원유층을 발견했다. 이번에 시험 생산에 성공한 곳은 광구 남부지역에 위치한 원유층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시험 생산에 성공한 원유는 API(유류의 비중을 측정하기 위한 미국석유협회의 척도로 수치가 클수록 원유질이 좋은 경질유를 의미) 31도로 양질의 원유"라며 "생산이 본격화되면 하루 1만5000 배럴까지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난해 11월에 원유층을 발견한 광구 북부지역에서도 시험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운영권자인 미국의 아나다코가 와후 구조에 3억 배럴 정도로 잠재자원량을 추정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원유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평가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BM-C-30 광구 외에도 브라질 내에서 BM-C-8, BM-C-32 광구에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는 BM-C-8 광구에서 2007년 7월부터 하루 약 7000배럴의 지분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브라질 BM-C-32 광구에서 원유층을 발견하는 등 잇따라 자원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16개국 33개 광구에서 탐사·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소비량의 약 8개월 분에 해당하는 5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확보한 것은 물론 하루 4만2000배럴의 지분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페루, 예멘, 오만, 카타르 등 4개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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