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합동조사단에서 최우선적으로 사건발생시간 조사를 마쳤다"며 "내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시각은 사고 전후 정황과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필수적인 자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침몰사고 이후 사고시각을 당초 9시45분에서 9시30분, 9시22분으로 세 차례나 번복했다.
원 대변인은 또 "생존자들에 대한 언론 공개도 내일 동시에 추진을 하고 있다"며 "장병들을 간호한 사람들도 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후에는 실종자 가족들과 생존 장병들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또 천안함에 탑재된 각종 무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별도의 무기 해체 절차 없이 인양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원 대변인은 "2중, 3중으로 장치가 돼 있기 때문에 폭발할 위험성은 전혀 없다"며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천암함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4명에게 합동조사단 참여를 허용했다.
원 대변인은 "가족 측에서 명단을 선정해주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그 분들이 합동조사단의 자격을 갖게 될지, 업무를 관찰하는 옵저버(observer) 자격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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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은 천안함 절단면 공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원 대변인은 "현장에서 비공개하겠다는 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해군과 언론의 입장을 고려해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