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렉서스가 317대 판매를 기록해 전월보다 83.2% 판매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렉서스가 한 달 만에 판매를 회복한 것은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주효했다. 렉서스는 3월 강남 '쏘나타'(서울 강남지역에서 판매가 많아 자주 보인다는 뜻)로 불리는 주력모델 'ES 350'에 대해 최대 370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결국 지난달 ES 350은 전달(81대)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41대가 판매되며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렉서스 ES350을 구매한 한 고객은 "리콜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렉서스의 정숙성과 뛰어난 승차감은 이미 검증받은 것 아니냐"며 "할인과 함께 서비스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조건이 좋아서 ES350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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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이달에도 전 모델에 대해 등록세(5%), 취득세(2%), 공채할인(2%) 비용을 지원해 ES 350의 경우 최대 480만원의 차량 등록비용과 200만원의 신차 구입비용을 합쳐 총 68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중 최고 수준이다.
토요타도 작년 10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프리우스'와 '캠리' 등 주요 모델들에 대해 무이자와 저금리(3.6%)를 적용해 최대 27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정기검사 무상쿠폰과 엔진오일 필터 무상쿠폰 등 AS 무상쿠폰을 기존 5회와 4회에서 각각 6회씩 늘려 총 11번의 무상정기검사와 엔진오일과 필터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요타는 미국에서도 지난달부터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전년 동기 41% 늘어난 18만6863대(렉서스 포함)를 판매해 월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2001년 렉서스가 국내에 진출한 후 100~300만원의 할인혜택과 무상점검기간을 늘린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라며 "이달에도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한 만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