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런 비상]"학습효과로 자금 더 빠질것"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04.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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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6일 "지난해 9월 코스피 지수가 1700을 넘었을 때 펀드에서 2조4000억원이 빠졌는데, 올해 4월에는 이보다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에는 지수가 올랐다가 다시 1500까지 밀려서 환매가 계속 되진 않았다"면서 "이에 비해 올해 4월 이후 주가가 단기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환매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3월까지 유입된 자금들이 원금 회복 구간인 1700선에서 집중 환매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급락한 경험이 있다 보니 이번에는 학습효과 때문에 환매 욕구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일 하루 동안 빠진 5003억원은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에도 9000억원이 빠진 적이 있지만, 이때는 국내 펀드에서 해외 펀드로 이동한 결과라서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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