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는 6일 오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현장 보도본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군 당국에 공식적으로 절단면 공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5일 "천안함 인양 시 절단면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에 여론의 질타를 받자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 국방부가 천안함의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비공개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군에서 밝히지 않겠다는 것이 의혹을 키우고 있다. 가족들에게만 공개하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공개적으로 절단면 공개요청을 하겠다.
- 민군합동조사단에 파견할 대표단은 몇 명으로 예상하는가?
▶4명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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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결정나는가.
▶백령도의 참관단과 협의를 하면 2~3일 걸린다.
- 민군 합동조사단의 참여수위는.
▶(작전 등 군사기밀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어떤 형태로든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단순히 지켜보는 것은 아니고 질문 등 어느 정도 참여할 것이다. 참여하는 대표단 역시 보안 서약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실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한다.
- 생존장병과 면담 후 내용을 공개할 것인가.
▶현재 물소리만 들어도 힘들어 하는 생존 장병이 있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 있어 직계가족만 면담하는 것이다. 이후 차분히 공개 하겠다.
- 생존 장병과 면담 현장을 언론에 공개할 생각은 있는가.
▶없다. 국방부 공보실 관계자도 참여할 수 없을 것이다.
- 생존장병과 면담 날짜는 정해 졌나.
▶3~4일 안에 결정될 것이다. 급하게 진행되긴 어렵다. 실종자 가족 중에 참석을 꺼리시는 분도 있어 (자체) 조사 기간이 필요하다. 인원은 꼭 필요한 사람으로 제한할 것이다.
- 언제 면담을 통보받았나
▶오늘(6일) 오전에 국방부로부터 연락받았다.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 국방부에서 늦어도 8일까지 생존장병의 증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후가 되도 상관없나.
▶사건 당시 상황을 알려는 것이 아니라 실종자의 생전 모습을 듣고 싶은 것이기에 선후문제는 크게 상관없다.
- 현재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의 상황은.
▶체력적으로 한계 있는 분들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 200~230명정도 머물고 있다.
- 국방부에 사건자료를 요청한 것은 어떻게 됐는가.
▶국방부로부터 거부의사를 전달 받은 적은 없다. 내부협의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군과 맞서려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