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개월짜리 CD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2.64%에 거래됐다. CD금리는 5일에도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물 건너 간 후에도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CD금리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전날에 이어 CD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단기물 채권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3.56%에 체결됐다.
원인은 이자율스와프(IRS)와 연계한 채권 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IRS 금리는
변동금리인 CD를 일정기간 고정금리로 바꿀 때 드는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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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금리는 CD와 따라 움직인다. CD금리가 급락하면서 IRS금리도 하락했는데, 채권을 매수하고 IRS금리(고정금리)를 줬던 투자자들의 경우 본드스와프스프레드(IRS금리-국고채 금리)가 크게 확대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
이럴 경우 매수했던 단기물 채권을 매도해 포지션 청산에 나서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전날에 이어 급한 매물은 일단 소화 된 것 같다"며 "아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해 CD금리 하락에 따른 IRS와 연계된 단기물 약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