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군 당국은 지난 5일 국방부와 해군이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머니투데이 보도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군 당국이 이처럼 절단면 공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이유는 공개시 의혹보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 해군 관계자는 "국방부의 최종 발표가 있기 전에 공개되면 또 다른 억측이 제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 당국은 절단면 공개 문제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천안함 인양 후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절단면이 외부에 보이는 것을 차단하는 게 문제의 핵심을 가린다는 분석이다.
회사원 김 모씨(34)는 "절단면의 형태를 보고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데도 군이 절단면을 밝히지 않는 다는 건 뭔가 은폐하려는 것 아니겠냐"며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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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터넷에 게재된 관련 기사엔 4000여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절단면이 공개되지 않으면 의구심만 커질 것"이라며 "투명하게 공개해야 신회를 쌓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