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부, 토요타에 1640만弗 벌금 부과

권다희 기자 2010.04.0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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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민사벌금 최고액

미국 교통부가 토요타 측에 가속페달 결함을 은폐한 책임을 물어 164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토요타가 법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며 "토요타는 고의로 위험한 결함을 몇 달 간 숨겼으며 수백만 토요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토요타 측이 지난해 9월 가속페달 문제를 알았으나 이를 4개월 이상 숨긴 후 1월에야 리콜을 실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통부 측은 토요타가 발생 가능한 차량 결함에 대해 5일 이내에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벌금은 미 교통부가 자동차 업체에 부과한 민사 벌금 중 가장 큰 액수다. 토요타는 미 정부가 부과한 벌금을 수용할 지 여부를 2주내로 결정해야 한다.



토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으로 추정되는 차량 결함으로 지난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자사 차량 230만 대를 리콜 했다. 리콜 규모는 전 세계 적으로 800만 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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