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태영 장관 어뢰 가능성 발언에 제동?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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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전달된 긴급메모를 읽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김 장관이 청와대 '의중'에 따라 답변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메모에는 "VIP(대통령)께서 장관님의 답변이 어뢰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고 한다"고 적혀 있다.



또 "기자들도 어뢰 공격 쪽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며 "(침몰원인은)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써 있다.

김 장관은 메모가 전달되기 전 "기뢰보다는 어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메모를 전달받은 뒤 어뢰를 포함해 암초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을 바꿨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청와대의 입장을 전한 것일뿐 대통령의 지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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