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백령도기상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달 중에 가장 유속이 느린 날은 '조금'인 7일(음력 2월24일)과 21일(음력 3월8일)이다. 조금 다음날인 8일과 22일도 물의 흐름이 없다고 하는 '무쉬(무수 또는 소신)'다.
한객기는 열물에서 한 번 꺾인다고 해 '한 꺾기'라고도 부르며 그 다음날인 대객기는 열물에서 두 번 꺾인다고 해 '두 꺾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는 조금, 무쉬와 더불어 유속이 느려 낚시나 수중다이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군과 민간업체 측은 물때를 잘 활용하고 기상여건이 받쳐준다면 빠르면 이달 안에 인양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령도기상대 김종역 팀장은 "백령도 해상은 기상전문가들조차 날씨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기상상태가 수시로 바뀐다"며 "기상정보를 고려해 인양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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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해역의 기상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인양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인양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인양작업에 나선지 이틀째인 6일 군과 민간업체 측은 강풍과 높은 파도로 수중작업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