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투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과 종목은 부침이 심했다. 투신이 3000억원 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조선과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이날 증시는 변동성이 심했다. 장중 전고점을 웃돌면서 1731.00까지 올랐던 지수는 1711.16까지 내리는 등 편차가 19.84포인트(1.16%)에 달했다.
현대차도 2.0% 상승한 13만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13만2500원까지 올랐다. 사흘간 상승률이 12.5%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톱'을 제외하고는 상승세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예대금리 축소를 당정이 추진한다는 소식과 비상장기업인 성동조선의 워크아웃 추진으로 조선과 은행업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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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은 1.7% 내렸고, 우리금융 (11,900원 0.0%)과 KB금융 (82,600원 ▲1,300 +1.60%)은 4.7%와 0.7% 하락 마감됐다.
두드러진 부분은 지수가 고점을 높여가면서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투신은 30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18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2003년 12월30일~2004년 1월28일 이후 6년여 만이다. 가장 최근 최장 순매수 기간인 지난해의 20거래일 연속 순매수(2009년 7월15일~8월11일)를 깨뜨릴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123.1원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