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업 본격화, 6일 2단계 작업 돌입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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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선박 12척 인양작업에 동원

군 당국과 민간업체가 '천안함' 인양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해군은 민간 잠수부 6명(3개조)이 지난 4일 오후 사고해역에서 인양 1단계 작업인 수중탐색 작업을 펼쳤고 5일 오후에도 수중 탐색 및 조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를 이용해 수중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날 사고해역의 정조시간대는 함수 부분의 경우 정오∼오후 2시50분, 오후 5시30분∼오후 9시, 오후 11시30분∼6일 0시50분, 함미 쪽은 오후 12시30분∼오후 2시, 오후 6시10분∼오후 8시10분, 6일 0시10분∼오전 2시10분이다.



군은 일단 5일까지 인양 1단계 작업인 준비단계가 끝나면 6~10일까지 5일간 인양 2단계 작업으로 해상크레인과 선체를 체인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며 민간업체 주도 하에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200t급 민간 크레인 '삼아2200호'는 사고해역에서 인양을 위해 대기 중이고 지난 5일 거제도를 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의 3600t급 크레인은 8일쯤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3000t급 바지선 2척도 7일쯤 사고해역에 도착하며 300t급 작업바지선 2대는 사고해역에서 작업 중이다.



군은 인양작업에 광양함과 독도함 등 6척의 함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도 크레인과 바지선 등 선박 6척이 투입된다. 미 해군에서도 구조함인 '살보(Salvor)'함과 상륙함인 '하스페리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현지 기상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아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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