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는 5일 해군2함대 사령부의 임시보도본부에서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군이 수색작업 중단 제안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음은 이정국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어제 주말을 맞아 500여분이 임시 숙소를 왔다 가셨고 지금은 한 200여분의 가족들이 머물고 있다.
- 머물고 있는 가족들의 건강문제는.
▶여기 모여있기 힘든 분들은 집으로 돌아가시게끔 했다. 남아있는 가족들 가운데 스트레스성 장애나 우울증 등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줄었다. 건강에 크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없다.
- 천안함 생존자 가족과 연락을 하고 하나.
▶일부 가족들이 몇 번 연락을 했으나 원활치 못하다. 전화를 안 받는 건 아닌데 정황을 물어보는 것이 실종자 가족으로서도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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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남기훈 상사의 사망 추정시간을 군에서 설명해줬는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이동 중에 군 측에서 간단히 전해 들었는데 (남 상사의) 목 부위의 상처가 치명상일 수도 있다는 소릴 들었다. 그러나 (직접사인 등) 정확한 것은 부검을 해봐야 안다.
- 남 상사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은 있나.
▶사안이 민감하다. 부검을 요청하는 것은 군의 사고 처리과정을 못 믿기때문이지만 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구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가 이다. 부검은 논의를 해봐야하고 남상사의 유족들이 궁금하거나 의심스러워하면 대표단 명의로 요청할 것이다.
- 교신일지를 포함해 사건 자료를 요청했는데 받은 것 있나.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없다. 해군참모총장 방문 당시 이 사안을 요청하고 "최대한 협조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다른 군관계자는 민간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전례를 만들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리는 해군참모총장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겠다.
- 수색 중단 관련해서 군이 먼저 제안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사실 관계로만 보면 군에서 제안한 것이 맞다. 그러나 강요는 없었고 상호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 현장에 나가있는 가족 대표에 따르면 수색작업을 벌이는 잠수사가 올라와 "선실쪽으로 손이 안들어간다"는 보고를 했다. 산소통 등 장비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논의를 했고 수색 중단으로 가닥을 잡았다.
-함미부근을 먼저 인양해달라고 요청했다는데.
▶그런것없다. 우리는 인양인력의 안전과 내부상태 보전만 요구했다.
-인양작업이 최대 1~2달로 예상을 되는데. 끝날 때까지 남아있을 것인가
- 대표단은 인양작업이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하고 인양작업을 보는 참관단 역시 유지할 것이다. 가족들은 대략 20일 정도로 얘상한다.
- 남 상사 장례, 미룬 것은 변화가 있나
▶이 것은 유족들이 요청한 것이다. 아마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 선체인양을 마친 후 장례 논의하는 것인가.
▶첫 발표당시 (46명이 돌아오면 장례절차를 논의하겠다는) 표현이 모호했다. 가족들도 유실된 희생자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고 있다. 인양이 완료되고 내부 수색잡업이 마무리되고 구조작업에 대한 의문 사항이 해결되면 장례 및 이후 절차를 논의할 것이다.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는다.
-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은 했나.
▶4일 해군 2함대 사령부 관계자에 요청했다. 답은 아직 없다.
- 오늘 돌아온 참관단 5명은 다시 백령도로 돌아가는가.
▶돌아오는 5명은 인양작업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다시 인양현장으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