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법정관리 '쇼크' 건설株 줄줄이 하락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0.04.05 09:48
신용평가 B등급인 성원건설에 이어 A등급인 남양건설마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그 충격이 건설주들에 분산되고 있다.
5일 9시3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2.0%로 업종별 지수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미분양 아파트 영향으로 중소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불안심리가 건설업종 전반에 만연해 있다.
남광토건 (6,300원 ▼50 -0.79%)이 -11.7%로 최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삼환기업 (1,100원 ▼250 -18.5%),
범양건영 (1,422원 ▲16 +1.14%),
삼호 (14,350원 ▲350 +2.50%),
한신공영 (6,800원 ▲80 +1.19%),
태영건설 (2,310원 ▲10 +0.43%),
GS건설 (14,990원 ▲320 +2.18%),
대우건설 (3,655원 ▲5 +0.14%),
한라건설 (2,005원 ▲8 +0.40%) 등이 2%대 하락세다. 그동안 주택 사업 비중이 큰 중소건설사들이 점진적 하락세를 이어온 반면 업종 지수를 지탱해주던 대형사들마저 이날 약세를 피해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한화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남양건설과 같은 충격이 일시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수주가 많은 대형사들도 건설업황에서 아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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