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가안보시스템 강화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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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5일 천안함 침몰 사고 및 국내 원유운반선의 소말리아 해적 피랍 사건과 관련, "국가 전체의 안보시스템을 점검,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추가 희생을 우려하며 구조·수색 작업 중단을 요청했다"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자 구조작업이 선체 인양작업으로 전환돼도 우리는 모두 기적이 일어나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수색 작업에 나섰다 침몰한 민간 어선 금양98호의 실종자 수색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안함 실종자 구조 작업을 위해 100여척의 민간 어선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며 "자발적으로 수색·구조작업에 지원했다 희생된 사람에 대한 장례나 보상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촌각을 다투는 구조작업이 일단락된 이상 국민들은 (사고원인에 대한)추측이나 억측에 귀를 기울이지 마시고 정부의 종합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줬으며 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또 국내 원유운반선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랍된 데 대해 "선원들의 안전한 귀환이 최우선"이라며 "우리 국민이 세계 곳곳에 살고 있고 분쟁지역과 같은 위험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국민 보호시스템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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