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상크레인을 병렬 연결해 5000톤 규모 골리아스 크레인을 운반하는 신공법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국내 최대 규모인 3600톤급 대형 해상크레인 ‘대우 3600호’를 오후 5시께 백령도 천안함 침몰현장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또 침몰한 천안함 선체 인양을 위해 35명의 인력과 3척의 예인선, 1척의 해양크레인 묘박작업지원선 등을 함께 투입할 예정이다.
사고현장에는 이날 민간 크레인 운영업체인 삼호I&D의 2200톤급 해양크레인이 도착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함체가 가라앉아있는 곳의 수심이 깊은데다 함 내에 물이 가득차 있어 산술적인 크레인 출력만으로는 인양 가능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대우조선의 크레인이 현장을 향해 출발하면서 함체 인양능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2월 3대의 해상크레인을 연결해 총 5000톤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을 한번에 인양 운반하는 ‘병렬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원타임 셋팅 공법’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3000톤 이상의 초대형 슈퍼블록을 드라이 독에 직접 운반하는 ‘링타입 탑재공법’ 등 다양한 대형 구조물 인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선체 인양작업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해상크레인 지원으로 일부 선박의 생산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한 사전검토와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