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프런티어, 항체전문기업으로 변신 기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4.05 08:40
글자크기

[CEO 인터뷰]이종서 대표…"올해 항체 매출 50억원"

"영인프런티어, 항체전문기업으로 변신 기대"


"지난해 전체 185억원 매출 중 35억원이 항체분야에서 나왔다. 올해는 매출 목표 190억원 중 항체에서 50억원 이상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서 영인프런티어 대표이사는 최근 세계인간프로테움기구(HUPO, 휴포)의 한국 학술대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인프런티어 (612원 ▼4 -0.65%)는 지난 2008년 기존 과학기자재 사업에 에이비프런티어의 항체사업이 합쳐져 바이오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항체의 매출이 급증해 향후 항체 매출이 다른 사업을 압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연구용 항체와 진단용 항체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수출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인프런티어는 항체관련 매출의 70%이상을 해외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이 대표가 휴포에 참석한 것은 영인프런티어가 휴포에서 연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연구용항체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 휴포를 만들고 '인간단백질 지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람 몸을 구성한 2만여개 단백질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05년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항체공급자로 하나로 선택된 이후 매년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서 다른 회사를 앞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에 휴포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마티아스 울렌 스웨덴왕립공대 미생물학부 마티아스 교수도 영인프런티어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정상급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울렌 교수는 휴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 연구팀과 함께 성별과 나이, 건강상태 등이 다른 사람들의 항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인간 단백질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영인프런티어는 아틀라스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연구용항체의 50% 이상을 공급 중이다.

이 대표는 국내 연구용항체 시장의 90%이상을 해외다국적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국내 기업이라는 약점을 해외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아직은 매출이 미미한 진단용 항체분야의 매출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검진을 하는 기술의 절반 정도는 항체를 이용하게 된다"며 "‘인간 단백질 아틀라스 프로젝트’가 2014년 경 완료되면 항체를 통해 질병은 정확하게 진달할 수 있게 되며 관련 제품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