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상황일지 보도' 부인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10.04.0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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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3일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작성된 상황일지를 입수했다는 MBC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사용하는 일지 방식이 아니다"며 "보도에서 나온 방식처럼 일지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것이 1차 확인 내용이고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BC는 자체 입수한 사고 당일 상황일지를 근거로 "천안함 소속 2함대사령부가 9시15분 최초 상황을 해군작전사령부에 보고했다"며 "9시16분과 9시20~21분 두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지난 1일 사고시각을 9시22분으로 발표했으나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 해경은 군 발표보다 7분이 빠른 9시15분을 사고시각으로 발표했다, 실종된 차모 하사의 여자친구도 30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 9시16분쯤 연락이 끊어졌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9시15~22분 사이 7분 가량의 정황을 놓고 의혹이 증폭돼 왔다.



하지만 군은 지난 1일 이례적으로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많은 것이 작전내용"이라며 교신일지 기록 공개는 끝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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