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오늘 밤 남 상사가 발견된 함미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특히 부사관 식당 근처에 있는 사병식당과 휴게실 내부 진입에 주력하는 한편, 함체 지하 기관실 침실 진입도 시도할 예정이다.
해군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나머지 실종자 45명 중 32명이 바닷물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격실(밀폐) 구조의 함정 후미 지하에 몰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실종자 32명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기관부 침실과 후부화장실, 중사휴게실, 보수공작실, 후타실은 갑판을 기준으로 선체 후미 지하 1층에, 가스터빈실과 디젤엔진실은 후미 앞쪽 지하 3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모든 방이 격실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병사들이 사고 당시 문을 서둘러 닫았다면 바닷물이 유입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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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3명은 주갑판 중심부 지상 1층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배가 두 동강으로 갈라진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군의 예상이다. 해군은 이전부터 오늘 발견된 남 상사의 소재도 이 부근일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그의 시신은 상사 식당 절단면 부근에서 발견됐다.
지상 1층 중심부에 위치한 주조종실(MCR)에는 최한권 상사와 김태석 정종율 중사 등 6명이 있었고, 1층 뒤쪽 사병식당에는 이창기 원사와 박석원 중사 등 7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