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구조 작업을 하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열린 3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故한 준위의 영정이 영결식장을 향하고 있다./ⓒ성남(경기)=이명근 기자
고인에 대한 경례로 시작된 영결식은 정 총리의 충무 무공훈장 추서에 이어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조사, 고인의 제자이자 동료인 특수전여단 김창길 준위의 추도사 등의 순서로 거행됐다.
김 총장은 또 "고인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장 강하고 충성스러운 대한민국 최고의 특전용사였다"고 회고했다.
김 총장은 "이것이 바로 우리 군인의 숙명이며, 당신이 걸어 온 참군인의 길"이라며 "마지막 생의 한 줌까지 기꺼이 조국에 바친 당신이 남긴 고결한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사와 추도사 이후에는 해군본부 군종실장 강보승 법사의 예불 등 불교식 추모행사가 거행됐다. 이어 유가족 대표와 정운찬 총리,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각계인사의 헌화 및 분향을 거쳐 40여분에 걸친 영결식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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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영현은 오후 12시30분께 성남화장장으로 운구 된 후 화장을 거쳐 오후3시께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이동해 영면에 들 예정이다.
한편 한 준위는 지난달 30일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을 하던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후 5시께 순직했다.
그동안 한 준위의 분향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각계각층에서 7000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또 국무총리가 해군장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