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캄보디아 화물선 본격 조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4.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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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금양호' 선원 김종평씨 시신 발견

'제98금양호'충돌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타이요1호가 3일 오전 11시쯤 인천 대청도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타이요 1호가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대청도에 입항했다"며 "금양호와의 충돌 흔적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요1호는 당초 인천항으로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인천항까지 항해 거리가 멀어 대청도 선진 포구를 통해 입항하기로 변경했다.

앞서 해경은 천안함 수색 작업을 돕던 중 실종된 '제98금양호'의 선원 김종평씨(55)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금양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해역 인근이었다.



군과 해경은 전날 오후 금양호로부터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감지된 직후부터 해당 해역에 함정 6척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금양호는 전날 오후 8시30분쯤 대청도 남서쪽 30마일(48㎞) 해역에서 실종됐다.

실종 어선에는 선장 김재후씨(48) 등 선원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다른 저인망 어선 9척과 함께 2일 오후 백령도와 대청도 해역 일대에서 군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인천으로 귀항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다. 실종자는 △김재후(48·선장)△박연주(49·기관장)△이용상(46·이하 선원)△안상철(41)△정봉조(49)△허석희(33)△유수프 하에파(35·이하 인도네시아)△캄방 누르카요씨(3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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