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부터 1시간가량 함미·함수 침몰지점에 20여명의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수중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함체 내부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군은 정조시간인 오후 5시부터 함수 부분 24개조 48명, 함미 부분 27개조 54명을 각각 투입해 다시 수색작업에 나설 방침으로 신속한 수색을 위해 함체에 잠수요원 인도용 밧줄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어선은 선체에 수백미터에 달하는 와이어를 각각 연결한 뒤 저인망 그물로 이어 100m가 넘는 해저 밑바닥을 훑는 방식으로 사고해역 반경 5∼10㎞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해역의 파고가 1.5~2m, 유속은 2노트 이상으로 완벽한 기상조건은 아니지만 신속한 실종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마지막 정조시간대인 오후 11시에도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함체 인양을 위해 투입된 2200t급 민간해상크레인 '삼아2200호'도 이르면 이날 밤 사고해역에 도착해 3일부터 본격적인 인양준비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 대표단 10명은 이날 오후 3000t급 구조선인 '광양함'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참관하고 있으며 나머지 실종자 가족들도 이날 오후 8시쯤 1200t급 초계함인 '부천함'을 타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사고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구조와 함체 인양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함정에 머무르며 참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