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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北잠수정 피격 가능성 있다"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4.02 14:58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 잠수정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을 가능성과 관련,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 잠수정과 천안함 침몰사고가 관련됐다고 보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천안함 사고가 지난달 26일 발생했는데 북한 잠수정이 언제 나타났다가 언제 다시 확인됐느냐"고 질문하자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확실하게 보이지 않은 북한 잠수정이 2척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북한 잠수정이 보이지 않은 지역에서 백령도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다"며 "잠수정이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는 제한성으로 볼 때 직접 연관성이 어떨지는 관측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실한 징후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완벽하다고는 말 못하지만 내가 볼 때 연관성이 약하다. 북한의 잠수정이 미국 영화에 나오는 최신 잠수함처럼 오랫동안 잠항 할 능력이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이 사고 당시 서해상 백령도로 간 이유에 대해 "평소 경계작전 구역이라 경계 임무를 서고 있었다"며 "북한 잠수정이 탐지돼서 출동한거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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