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오전 수색작업 마무리…선체진입 실패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02 14:35
글자크기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은 2일 오전 10시40분쯤부터 1시간가량 침몰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군은 6개조 12명의 잠수요원을 각각 세 차례 걸쳐 함미와 함수 부분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군은 함체 내부로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군은 이날 정조시간대인 오후 4시30분과 오후 10시30분에도 수색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이날 쌍끌이 어선 10척을 동원해 침몰해역에서 부유물 탐색작업 등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사고해역의 파도가 높은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투입시기를 미룬 상태다. 다만 군은 헬기 2대를 동원, 사고해역을 돌며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의 기상상태는 파고 1.5~2.5m, 풍속 초속 15~20m, 수온 3.5~5℃로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조류도 2~3노트로 전날에 비해 많이 느려졌다. 군은 일단 오후 추가 수색작업에서 사고 당시 실종자 대부분이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식당 내부로 진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사고해역인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는 바람이 약간 세지만 파도도 전날보다 잠잠해진데다 수온도 높아진 상태로 전날 밤 백령도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한편 지난 1일 백령도에 도착한 민군합동조사단은 이날부터 사고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인 사고원인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