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수중수색 사흘만에 재개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10.04.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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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천안함 수중 탐색구조 작업이 사흘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는 2일 "기상 조건이 좋아져서 구조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함미 부분은 오전 10시41분, 함수 부분은 오전 10시55분에 수중 탐색구조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은 맑고 파고는 1.5~2.5m, 풍속은 10~20노트, 수온은 3.5~5도로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조류도 2~3노트로 전날에 비해 느려졌다. 바닷물이 어느 정도 멈추는 시간인 정조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5시, 저녁 11시다.



함미 부분에서는 잠수사 27개조 54명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승조원 식당 내부로 진입할 계획이다. 함수 부분에서는 24개조 48명이 함장실에서 전탐실까지 안내색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군은 쌍끌이 어선 10척을 동원, 잠수작업과 외곽 구역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한 미군 상륙함 하퍼스페리호는 감압 챔버와 헬기를 운용, 수색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군은 또 현재까지 구명의 보관상자, 군용 이불 등 부유물 총 31종 103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철제물과 파편 등 천안함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도 있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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