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 한주호준위에 무공훈장 수여 검토"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4.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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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찾아 조문.."대한민국은 당신을 잊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5분 고 한 준위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의 영전에 헌화하고, 참모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李대통령 "고 한주호준위에 무공훈장 수여 검토"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주호 준위 그토록 사랑한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즉석에서 참모들에게 "한 준위는 통상적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준하는 만큼 품격도 높이는 등 예우하는 게 마땅하다"며 무공훈장 수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대통령 지시에 대한 이행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 준위의 부인과 아들, 딸의 어깨를 한꺼번에 얼싸안고 "우리 국민이 한 준위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아들인 한상기 중위에게 "어머니 잘 위로해 드려라. 어머니에게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참모들에게 "(한 준위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이다. 35년을 나라에 바쳤다"며 "최고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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