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민영화는 우리금융 도약 계기"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04.02 11:28
글자크기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에 주도적 역할 할 것"

이팔성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회장이 2일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본점 4층에서 열린 창립 9주년 기념식에 참가해 "이번 기회(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를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에게 "우리금융 민영화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조직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상반기 중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확정한다는 일정을 잡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중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전략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포화상태에 직면한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금융회사와도 경쟁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현지화전략과 함께 현지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금융이 고도화될수록 금융회사가 당면하게 되는 리스크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 충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시작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그룹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비와 우리금융의 혁신비전인 'One Do 경영'에의 적극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기념사 말미에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홀로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라는 고사를 인용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금융 전 임직원의 단결된 힘과 끊임없는 열정으로 우리의 꿈을 이뤄 내는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금융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