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銀 1Q 순이익 각각 800억·700억 웃돌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4.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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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 1Q 실적 전망 '맑음'

지방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향상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톱 자리를 다투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올 1분기에 각각 최소 800억원, 700억원대 이상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산, 대구은행 등은 지난해 금호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당히 정상적인 추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가 좋아지면서 대손충당금 부분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마진이 좋아진 부분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순이익 목표를 3050억원으로 제시한 부산은행은 1분기에 800억원대 이상의 당기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41%감소한 494억원 수익 달성에 머물렀다.



대구은행도 1분기 7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충당금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던 부분이 복구됐다"며 "현재까지 연초에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구은행은 올해 당기순익 목표를 28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둔 전북은행도 1분기 전망치가 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529억원,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802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도에 비해 5.4% 늘어난 7조2521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양호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NIM의 경우 부산은행은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3.39%, 대구은행은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3.3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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