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살 수 있는 '비결'은 관용차에 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에게 지급되는 에쿠스 리무진을 탄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이 되기 전 시절 체어맨을 타다 의장 관용차가 나오면서 처분했다"고 전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차를 3대 신고했다. 2010년식 그랜저(2656cc)와 2006년식 카이런(2696cc) 체어맨(3199cc)이다. 실제로 타고 다니는 차는 국회부의장에게 제공되는 관용차 에쿠스다.
국회의원 최고 재산가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현대가 출신답게 배우자 소유의 2006년식 그랜저TG(3342cc), 2007년식 베라크루즈(3778cc), 2008년식 제네시스(3779cc)와 장남 소유의 2002년식 산타페(2656cc)를 재산 목록으로 등록했다. 4대 모두 현대차 (289,000원 ▲8,000 +2.85%)다.
실제로 타고 다니는 차는 기아차 (129,000원 ▲700 +0.55%) 카니발이다. 당 관계자는 "정치인 하면 떠오르는 중후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정 대표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인 데다 본인도 운동을 즐기는 등 활동적이라 승용차보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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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05년식 체어맨(3199cc)을 탄다. 배우자 명의의 2007년식 그랜저(2700cc)도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도 체어맨 애용자다. 정 대표는 2004년식 체어맨(3199cc)와 2008년식 체어맨W(3598cc) 2대를 갖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2005년식 쏘나타NF(2359cc)를 신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본인과 배우자용으로 각각 2004년식 체어맨(3199cc)와 2004년식 소나타(2000cc)를 보유하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008년식 에쿠스(3800cc) 렌트차량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소나타를 출퇴근 차량으로 이용한다. 민노당 관계자는 "강 대표가 재산 내역으로 제출한 2005년식 투싼(1991cc)은 지역구인 경상남도 사천에서 부인이 이용한다"며 "의정활동용으로는 소나타를 지급받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