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세연 엇갈린 주식 성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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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2천억 손실, 김세연 640억 수익

'주식부자' 국회의원들의 희비는 보유주식에서 갈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93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604여억원의 주식 수익을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김 의원이 보유한 주식은 YTN (3,115원 ▲15 +0.48%) 2000주, 나우콤 (131,300원 ▲10,700 +8.87%) 227주, 우리투자증권 (12,690원 ▲210 +1.68%) 126주, 동일벨트 (5,160원 ▼100 -1.90%) 782만5740주로 신고됐다. 이 가운데 동일벨트는 25만155주가 늘었다.



김 의원의 어머니도 우리투자증권 6주, 부산가스 (84,400원 ▲200 +0.24%) 4963주, 동일벨트 101만169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동일벨트 3만2339주가 지난해 추가됐다.

재산이 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같은 당 허원제 의원은 삼성전자 (81,500원 ▼100 -0.12%) 1400주를 매도하고 포스코 (363,000원 ▲3,500 +0.97%) 22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장주식으로는 한국네트인 3000주를 갖고 있다. 허 의원의 배우자와 자녀들도 삼성전자 4480주를 전량 매도하고 포스코 1125주를 샀다.



지난해에 비해 15억원이 늘어난 15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강석호 의원은 삼성증권 (39,800원 ▲1,350 +3.51%) 376주, 삼일 (1,853원 ▲30 +1.65%) 376만7401주(배우자 보유 14만주 포함), 포스코 1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29,050원 ▲350 +1.22%) 5000주, 서희건설 (1,352원 ▼13 -0.95%) 1만2263주는 팔았다. 비상장주식으로는 삼일ERC 4만주, 포항스틸러스 200주, 스톨베르그&삼일 122만2186주, 한국파카 3만9000주를 신고했다.

주식 상승장에 '재미를 본' 이들 의원과 달리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보유주식 평가액 하락으로 2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 (158,800원 ▲1,300 +0.83%) 821만5주를 갖고 있다. 비상장주식으로는 한겨레신문사 2000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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