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공정위장 때보다 재산 3억↓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0.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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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정호열 현 공정위장은 소폭 증가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장에서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백용호 청장은 재산이 3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중인 부동산 가격 하락 탓이 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백 청장은 지난해 29억838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정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전년(32억8641만원)에 비해 3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본인 소유의 반포동 아파트가 종전에 10억을 상회했으나 1억2800만원 가격이 하락했고, 부인 소유의 개포동 주공아파트도 1년 사이 1억80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지면서 8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보유중인 골프회원권도 1억2200만원 상당에서 75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밖에 부인이 용인시 수지에 보유중이던 4억7000만원 상당의 대지를 매각하고, 이 대금을 예입하면서 예금총액은 전년 7억2256만원에서 12억5632만원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7월부터 백 청장의 뒤를 이어 15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호열 위원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재산의 소폭 늘었다.

정 위원장은 총 15억668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보다 905만원 많아졌다.


정 위원장은 본인 소유의 개포동 개포아파트와 장녀 소유의 개포동 주공아파트 건물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개포아파트는 8억 상당, 주공아파트는 3억 상당이다.

예금도 종전 2억800만원 선에서 이번에 2억700만원 선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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